대한민국 No.1 드론 웹 정보채널 엔조이드론 운영자입니다.
이번 가이드도 지난 초보자가이드에 이어 드론 DIY 관련된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지난 가이드에서 각 부품들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 각 부품들을 조립해서 드론을 만들어봐야겠죠? ㅎㅎㅎ
우선 설명을 해드리기 전에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각 부품들을 조립하는 과정을 보여드릴텐데, 조립을 할때 반드시 제가 하는 방법대로 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조립식 PC를 만드는 것처럼 제품에 따라 조립하는 형태가 다를 수 있고 부품들도 제가 보여드리는것 외에 다른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하는 방식이 반드시 정답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이런글 올리면 초보분들은 제가 보여드리는걸 똑같이 구입해서 따라 하려고 하시겠지만^^;;)
1. 필요 공구
일단 드론 조립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구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인두기 & 납
납땜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입니다. FC나 PDB&BEC 같은 전자기판에 전선이나 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할때 사용합니다.
2) 히팅건 & 수축튜브
ESC를 피복할때 사용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프레임은 대부분 카본소재이므로 ESC에 수축튜브를 씌우지 않으면 암대에 전기가 통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기본공구
크기별 렌치 (2mm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드라이버 (십자, 일자)
펜치
니퍼
핀셋 등
4) 소모품
록타이트(나사고정제)
양면테이프
방수·절연테이프
케이블타이 등
2. 조립하기
1) 프레임 조립
프레임을 구입하면 저런식으로 소부품별로 나뉘어서 배달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펼쳐놓고 보니까 참 종류가 많군요 ㅎㅎ 조립하면서 혹시 분실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다 뜯어 놓고 하지 마시고 필요한 것만 뜯어서 꺼내 쓰는게 좋겠죠? ㅎㅎ
DIY 많이 하시는 분들은 공구함을 가지고 계시고 분실하기 쉬운 볼트/너트 같은 소부품들은 크기별로 가지고 계시고 할테니... 미리 뜯어서 공구함에 넣으시겠지만 DIY를 처음 하시는 초보분들은 그러지 못하니 정리하면서 조립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프레임 조립은 2mm 육각렌치로 고정하는 볼트들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우선 아래쪽 프레임보드에 기둥을 2개 조립해 줍니다. 나중에 기둥들을 한꺼번에 조립해도 상관없습니다만^^;; 기둥이 하나도 없으면 프레임 보드가 납작해서 바닥에 놓았을때 집어들기 어렵더라구요 ㅎㅎ
다음으로 제가 조립한 기종은 아래쪽 프레임보드에 암대를 고정하기 위한 연결보드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너트를 고정시켜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연결보드에 너트를 고정시키는 구멍이 빡빡하게 되어 있어서 펜치로 눌러야 겨우 들어가더라구요. 펜치의 굴곡 때문에 너트에 손상이 갈 수 있으니 고무테잎을 붙이고 꽉꽉 집어 주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연결보드에 너트를 다 끼웠으면 이제 암대를 조립합니다. "아래쪽 프레임보드 - 암대 - 연결보드" 순서로 구멍을 맞추어 겹쳐서 볼트로 고정해줍니다. (여기도 2mm렌치가 쓰입니다)
전에 부품설명할때 언급하였듯이 암대가 아래쪽 프레임과 일체형으로 된 프레임도 있는데 그런 기종은 암대조립과정이 필요 없겠지요^^;; 하지만 암대 하나만 망가져도 프레임 전체를 바꿔야 하니 분리형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2) 전원보드 설치
완성된 아래쪽 프레임보드에 전원보드를 올리기 위한 서포트를 조립해줍니다. 뒤쪽 구멍에서 볼트로 고정해주면 되고요. 여기도 2mm 렌치가 쓰이네요 ㅎㅎ
서포트 위에 전원보드를 끼워 줍니다. 그리고 전원보드 위에 또 서포트를 고정해줘야 하기 때문에 고무링을 끼워줍니다.
고무링 위에 FC를 올리기 위한 서포트를 조립해줍니다. 제가 조립한 제품은 전원보드 서포트는 검정색, FC서포트는 파란색으로 구분이 되어 있네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터리 커넥터를 납땜해줍니다. 플러스 마이너스를 잘 구분하여 전원보드의 input 부분에 연결해주면 전원보드 설치가 끝나게 됩니다^^
커넥터 부분에 전선을 납땜할때 커넥터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붙잡고 고정해줄 수 있는 집게 같은 것이 있으면 유용합니다~
3) 모터 & ESC 설치
전원보드까지 올려주고 FC를 올리기 전에 모터와 ESC를 먼저 설치해줍니다. 모터는 4개의 암대 끝부분에 CW(Clock Wise ; 시계방향), CCW(Counter Clock Wise ; 반시계방향)를 잘 구분하여 올려줍니다. (레이싱용 모터는 CW/CCW 구분이 없는 모터도 많습니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모터의 전선이 암대위에 올라가도록 드론몸체방향으로 놓고 고정을 시켜야겠죠? ㅎㅎ
그리고 모터는 떨어지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암대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서 볼트에 록타이트(나사고정제)를 발라주고 조립해줍니다.
모터 조립이 끝나면 암대에 ESC를 올려줍니다. 일단 움직이지 않게 케이블타이로 고정해두고 작업을 하는게 좋습니다.
ESC를 보면 전원선이 있고(사진의 붉은색/검은색 두꺼운 선) 데이터케이블이 있는데 (사진의 검은색/흰색 꼬여있는 얇은선) 전원선은 전원보드의 끝부분에 납땜해줍니다. 데이터케이블은 FC와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놔두고요 ㅎㅎ
전원보드에 납땜이 끝나면 ESC를 고정했던 케이블타이를 자르고 수축튜브를 씌워줍니다. 공구설명때 언급하였듯이 프레임이 카본소재이므로 ESC에 수축튜브를 씌우지 않으면 암대에 전기가 통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ESC는 암대위에 올라가므로 다른 전자기판들에 비해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물론 나중에 테이핑 등 마감처리를 하겠지만) 물이나 흙먼지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수축튜브를 씌운 ESC에 모터선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내어 납땜해줍니다. 그리고 히팅건으로 수축튜브를 수축시켜 ESC를 피복시켜줍니다.
4) FC설치
모터와 ESC까지 조립하였으면 이제 FC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많은 레이싱 입문자분들이 여기서 고생을 하실 것 같습니다 ㅠㅠ 그도 그럴것이 배선방법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FC종류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또 같은 FC라고 해도 수신기나 영상송수신기 종류에 따라 배선이 달라지기도 하고... 이래저래 복잡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FC판매처인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정보에 위 그림처럼 해당 제품의 배선방법을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신기나 영상송수신기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배선들도 모두 설명한 자료들이 있으니 본인이 구입한 제품에 대한 매뉴얼을 보면서 따라하셔야 하죠.
기본적으로 FC에 연결해야 할 선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전원공급선 (전원보드로부터 5V선)
② ESC 데이터케이블 (M1, M2, M3, M4 구분 주의)
③ 영상송수신기
④ 수신기
⑤ 부저
⑥ LED
여기서 각 부품들을 연결하면서 하나하나 테스트를 해보는게 좋습니다. 전원선과 ESC를 연결 한 후 FC를 컴퓨터와 연결하여 베타플라이트로 자이로 캘리브레이션을 해주어야 하고, 수신기를 연결한 다음에는 조종기로 바인딩 테스트를 해보는 등 부품들을 연결하면서 바로바로 테스트를 해보는게 좋다는 것이죠.
선들을 모두 납땜하였다면 FC에 진동방지용 고무를 끼우고 전원보드 위에 올린 서포트에 끼우고 윗부분을 너트로 고정해줍니다. FC는 자이로 센서가 들어있는만큼 진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어느정도 유연하게 움직여줄 수 있도록 설치되어야 합니다.
5) 기타 마감
FC까지 설치가 되었으면 FC에 달린 각종 부품들 때문에 선이 지저분할것입니다.
사진에 설명처럼 부품들의 위치를 생각하여 선을 정리하고 나머지 프레임(기둥과 위쪽 프레임보드)을 조립합니다. 보여드린 기종의 경우는 부저를 프레임 기둥에 고정시키는 부품이 있어서 부저는 기둥에 고정하였고 배터리 커넥터가 위쪽 프레임보드에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기체 위에 올라가는 형태네요)
그리고 수신기 안테나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튜브로 피복하여 케이블타이로 프레임 뒤쪽 기둥에 고정하였고요. ㅎㅎ 이런 배선정리는 개인 기호에 따라 정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레이싱기체 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조립하고 보니 예쁘네요~ ㅎㅎ
여기에 ESC를 고무테잎 등으로 피복하여 암대에 고정시키고 프롭을 달고 하는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레이싱드론 조립 가이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레이서 회원분들 모두 올 한해 무견적 안비하시길 기원합니다^^